전문건설 등록업체수 증가 지속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2-10-14     조회수 : 1041 전문건설시장에 건설경기의 호전을 겨냥한 신규업체의 진입이 지속되고 있다. 5일 전문건설협회가 집계한 업종별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26개 전문건설업종의 등록업체수는 3만1천164개사로 한 달 전에 비해 87개사가 늘어 지난 8월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들어 전문건설업체수는 1·4분기중 등록기준의 강화로 일시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부터 증가세가 지속, 7개월째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전문건설업체의 양산은 건설경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전자입찰의 확산으로 신규업체의 소액공사 입찰이 가능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풀이했다. 특히 신규 등록업체수가 퇴출이나 등록반납업체수를 압도, 전체 업체수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들어 신규 등록업체수는 지난 3월 335개사로 가장 많은 업체가 등록한 이후 매달 250개 내외가 새로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등록취소업체는 지난 2월 215개사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 지난 8월과 9월중에는 각각 52개사와 62개사에 머물렀다. 전문건설 관계자는“정부의 전문건설업 등록기준 강화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자본과 인력을 보유할 경우 시장진입이 수월, 앞으로도 업체수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면서“그러나 올들어 9개월동안 업체수 증가율이 1.9%(지난해말 대비 591개사)로서 지난 한 해 11.7%보다 크게 낮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향후 큰 폭의 증가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전문건협의 업종등록현황에 따르면 업종별 등록기준의 강화로 업체수는 늘어나더라도 업체별 보유업종수는 지속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말 현재 업종등록수는 6만594건으로 올해 들어서만 6.8%(4439건) 줄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보유 업종별로 전문건설공제조합에 일정금액(보증가능금액)을 예치토록 함에 따라 일부 수주경쟁이 치열하거나 시장규모가 축소되는 업종영위기업이 등록업을 반납하는 데 기인한다. 업종별 등록건수의 감소는 조적이 지난해말에 비해 14.6%로 가장 높고 이어 △비계 14.1% △승강기 14.0% △수중 13.7% △토공 13.1% △석공과 시설물유지관리 12.5% 등의 순이다. 반면 조경식재와 준설 등 2개 업종 건수는 증가해 조경식재의 경우 22.0%, 준설은 3.6% 각각 늘었다. ▶전문건설업체 부도 감소세 올해 건설경기의 호전에 힘입어 중소건설업계의 부도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문건설공제조합과 설비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부도 업체수는 234개사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부도 전문건설업체가 225개사로 작년 동기대비 13.5% 감소하고 설비건설업체는 33.8% 줄어든 53개사에 머물렀다. 부도 전문·설비건설업체수는 지난 97년 환란 이후 최저 수준으로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시중 자금사정이 호전된 데 따른다고 업계 관계자는 풀이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은 업체수의 지속증가에 따른 과당경쟁심화로 인해 지난 3·4분기(7∼9월)부터 부도업체수가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분기동안 부도 전문건설업체수는 8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동안 당좌거래정지 설비건설업체수는 18개사로 작년 동기대비 48.0% 감소했다. - 일간건설 金德成기자 kds@cnews.co.kr -